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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객으로 위장해 몰래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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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머픽
작성일 2026.03.0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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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비용 치솟자 '웨딩 암행투어' 고개
주차·식사·로비·화장실·직원 친절도 등 확인
"눈에 띄지 않게 돌아봐" vs. "무례한 불청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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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본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인턴기자 = 결혼 비용이 치솟는 가운데 하객으로 위장해 모르는 이의 결혼식 현장을 둘러보는 '웨딩 암행투어'가 부상하고 있다.

'웨딩 암행투어'란 예비부부가 예식장을 정하기에 앞서 관계가 없는 남의 결혼식 현장을 '몰래' 찾아 로비 혼잡도나 식사, 주차 상황 등을 눈으로 확인하는 방식을 말한다. 예식장 측의 안내로 이뤄지는 공식 투어가 아니라 예비부부가 임의로 암행에 나서 현장을 살핀다는 점이 포인트다.

지난해 초 결혼 정보 카페에 이 같은 방식을 '암행어사' 또는 '암행투어'라고 부르는 표현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만만치 않은 예식 비용 탓에 실패 없는 선택을 하려는 고육지책이라는 주장과 초대받지 않은 무례한 불청객이라는 비판이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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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암행투어 안 했다면 크게 후회할 뻔했다"오는 10월 결혼을 앞둔 박모(30) 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일대 웨딩홀 6곳에서 진행된 결혼식을 '암행투어'한 후 예식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1일 "예식장 상담만 받고 계약했다면 평생 후회했을 것"이라며 "상담실 안에서는 절대 알 수 없는 예식장의 '진짜 민낯'을 보는 데 암행투어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눈여겨보던 한 예식장을 하객처럼 방문했다가 큰 충격을 받았다"며 "예식장 홈페이지에 올라온 후기와 달리, 실제 현장은 로비가 발 디딜 틈 없이 혼잡했고 뷔페 음식은 턱없이 부족한데다 주차 관리조차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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