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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 엄마·지하철 안내방송’ 주인공 성우 강희선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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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머픽
작성일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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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65세...“항암 치료 받으면서도 14시간 녹음”
시한부 선고 속에서도 끝까지 마이크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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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한 강희선 성우. 디글 유튜브 캡처


서울·부산 지하철 안내방송과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 엄마(봉미선)’ 목소리로 널리 알려진 성우 강희선씨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강희선 성우는 병을 진단받은 이후에도 끝까지 현장을 지키며 활동을 이어왔다.

4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강희선(65)는 이날 오전 2시 10분께 인제대 상계백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중경고와 서울예술전문대학(서울예전) 방송연예과를 졸업했다.

배우를 꿈꾸다 지도교수의 권유로 성우의 길을 선택했고,1979년TBC성우극회 10기로 입사한 뒤 1980년 방송 통폐합으로KBS성우 15기가 됐다.

그는 빨간 머리 앤(KBS)을 첫 애니메이션을 더빙, 이후 베르사유의 장미, 공각기동대, 캡틴 플래닛 등 많은 작품에 활동해왔다.

또 1980~1990년대 ‘주말의 명화’, ‘토요명화’ 등 외화 전성기 시절에는 샤론 스톤, 미셸 파이퍼, 줄리아 로버츠, 니콜 키드먼 등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그는 2024년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해 “샤론 스톤은 끈적거리지 않고 도발적인 느낌”이라며 “줄리아 로버츠는 말하기 전에 꼭 입을 벌린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강성희 성우의 목소리는 국민들에게 익숙하다. 그 대표적인 이유는 1996년부터는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부산 지하철 1~4호선 안내방송을 맡아 시민들에게 꾸준히 들려온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대구 지하철 광고에도 목소리가 쓰였다. 그는 ‘유퀴즈온더블럭’에서 음정 변화가 없는 지하철 안내방송이 가장 어렵다고 회상했으며, 이후 코레일이 운영하는 1·3·4호선은 기계음으로 바뀌었다. 그는 “가서 (기계음을) 들어봤더니 사람의 정서가 없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젊은 세대에게는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 엄마’ 역으로 특히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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