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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부대는 준위가 소위중위한테도 경례 개크게 박고다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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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머픽
작성일 2026.07.02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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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관이었던 분인데 


병사시절부터 계속 군생활만해서 


원사달고 준위까지 하고계신 분임




난 수송부랑 마주칠 일이 크게 없고

이 수송관 아저씨랑 따로 말을 섞거나 친해질 계기가 있는건 아녀서

간부니까 오다가다 경례만 하고 그런 정도였음




근데 우리사단이 구타와 가혹행위를 없애고자 웃음벨 설치하고 

웃음수련을 처음 시도하는 사단이었는데

(병사들 내무실에서 미친놈처럼 뒹굴고 웃는게 우리사단이었음. 뉴스짤은 우리 내무반은 아니고)



그런 사단장님의 지침도 무시하고

수송부에서 쌍욕과 스패너를 집어던지는 쌍마초였음



그런 과격한 행동에도 수송부 애들이 다 좋아했던거 보면

그냥 미친사람이 아니라 진짜 남자다운 뭐 그런게 있었나봄

오다가다 봐도 좀 그래보이기도 했고




근데 난 작전과라 지통실에서 일하다보니

오후5시만 되면 전투회의였나 전투결산이었나 아무튼 회의한다고 전대대 간부 다 모임



그때 우리 직속상관이자 지통실 지박령이던

사격지휘장교하던 중위형이었는데


다른 간부들은 들어오면 당연히 이 중위형하고의 짬차이로 경례를 받거나 하거나 그러는데

부사관들은 슬며시 쌩까는...건 아니지만 뭔가 굳이 마주치진 않고

좀 그런거 있잖아. 사이 안좋은것도 아니고 기싸움도 아니지만

암튼 뭔가 좀 어색하고 껄끄러운 그런 느낌들로 흘러가거든





근데 이 수송관님은 들어올때마다 우리 중위형한테

필승하면서 경례 개크게 박는데 지통실 방음벽 다 찢어질듯함 진짜로.



우리 중위형 짬찌시절엔 좀 부담스러워하고 어쩔줄 몰라했는데

그 날은 전역 한 달정도 남았다고 막 좋아하고 들떠있었단 말임.



되게 일 열심히하고 열정파였는데, 말년처럼 슬그머니 짬도 때리고 안할라 하고






아무튼 그날도 결산한다고 전대대 간부들 슬렁슬렁 오고


우리 지통실 짬찌들은 참석하는 간부들 미리 파악해서

커피 몇잔 미리 대령하고 

정신병 걸린 정보장교새끼껀 녹차에다 이물질 하나씩 넣어주고



뭐 이러고 있는데

오늘도 수송관님은 들어오면서 

우리 짬찌들 귀를 찢어먹을 듯한 목소리로 필승!을 하고 들어오심




중위형은 이제 말년이겠다, 농담하는 톤으로

아이고~~ 수송관님 오셨습니까 하면서 배꼽인사 갈기고

수송관님 저 좀있음 전역해요~~~ 




하니까 수송관님 목소리 점잖아지드라

어 그래. 고생했어. 나가서 잘 살고 씨끼야. 


하면서 악수하드라. 



수송관아저씨가 악수하자고 한손만 내밀고 

중위형아가 관등성명 대면서 악수하는데 



커피타면서 이걸 지켜보던 우리애들 모두

점호시간이나 되서야 이상한점을 알아챔 ㅅㅂ



암튼 이 수송관 아저씨는

주임원사나 대대장도 함부로 반말 못갈기고 짬대우 해줄정도로 뭔가 포스가 남달랐음



이아저씨 관련 웃긴에피 좀 있었던거 같은데

민방위까지 끝난 나이가 되니깐 가물가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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