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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만 남은 채 기어나온 개들...지옥같은 오피스텔 구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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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머픽
작성일 2026.04.05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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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도 주인이라고…” 자신을 굶긴 학대자 품에 안긴 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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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아사 직전의 반려동물 8마리가 구조됐다. 세입자 A씨는 현재 동물학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애견훈련소 도그어스플래닛 제공


“개 짖는 소리가 시끄럽게 나서 이웃들이 민원을 넣었대요. 집주인에게 주의를 준 뒤로 짖음이 잦아들더니, 몇 달 뒤 온 건물에 썩은 내가 진동하더래요. 경찰과 구조단체가 출동해 문제의 오피스텔 문을 열었더니 글쎄…. 뼈만 남은 대형견 대여섯 마리가 기어 나왔어요. 이미 굶어 죽은 개, 고양이의 사체도 수두룩하게 나왔습니다.”
-동물구조단체 어독스 엄지영 대표


지난달 10일 인천의 한 고층 오피스텔에서 사체 썩는 냄새가 진동한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지자체 공무원, 동물구조단체 활동가 등 30여명이 긴급 출동했습니다. 지독한 악취는 복도와 승강기, 계단 등 건물 전체를 집어삼킨 상태였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서둘러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코끝을 찌르는 악취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경찰이 문제의 집 문을 두드려도 실내에선 정적만이 감돌았습니다. 단전, 단수 조치를 하고 건물주를 호출해 강제 개방을 시도하려던 찰나, 세입자 A씨가 마지못해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문을 열고도 몸으로 문틈을 반쯤 막아선 채 30여분간 완강하게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문제의 오피스텔에서 발견된 동물들은 표준 체중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심각한 기아 상태였다. 지금은 각지의 보호시설로 옮겨져 기력을 회복하고 있다. 동물구조단체 쏘바이 제공


팽팽한 대치 상황이 이어지던 중 좁은 문틈 사이를 비집고 개 한 마리가 기어 나왔습니다. 누런 털을 가진 대형견 리트리버였죠.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늠름한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갈빗대와 척추뼈가 훤히 드러난 처참한 몰골이었습니다. 발견 당시 극도의 기아 상태였던 녀석의 체중은 고작 17㎏. 표준 체중(40㎏)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태였죠. “이렇게 굶겨놓고도 견주 자격이 있느냐”, “대체 어떻게 살아남았니”라며 현장에서 터져 나온 탄식은 구조단체의 소셜미디어 생중계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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