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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엄마들이 지켜줄게” 시의원 자녀 학폭 초등학교 앞에 근조화환 10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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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엄마들이 지켜줄게” 시의원 자녀 학폭 초등학교 앞에 근조화환 100개

시의원 자녀의 학교폭력 논란을 빚은 경기 성남시 한 초등학교 앞이 23일 오전 기준 100여개의 근조화환으로 가득 찼다. 아침부터 줄 선 근조화환에 아이들은 문구를 읽으며 등교했다. 근조화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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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자녀의 학교폭력 논란을 빚은 경기 성남시 한 초등학교 앞이 23일 오전 기준 100여개의 근조화환으로 가득 찼다.

아침부터 줄 선 근조화환에 아이들은 문구를 읽으며 등교했다. 근조화환에는 ‘엄마들이 두눈 부릅뜨고 지켜봐줄게’, ‘반성하고 사퇴하세요’, ‘사과는 용서를 받을 때까지’, ‘불공정한 세상을 배우게 하면 안 돼요’ 등의 문구가 담겼다.

앞서 분당지역 학부모들은 단체대화방 등을 통해 가해 학생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A 시의원 사퇴, 학교폭력 근절 등을 촉구하는 근조화환 시위를 계획했다. 학부모들은 근조화환 문구에 욕설이나 과도한 비방을 금지하며 따뜻한 응원의 말과 절제된 문구를 써야 한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 시민은 “학교 앞에 무슨 짓이냐, 누가 죽었냐, 학교 앞에 애들 상대로 이런 조화를 갖다 놓냐”며 고성을 질러 한때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분당지역 학부모들은 온라인 카페 등에 이 같은 근조화환 시위 현장을 공유하며 “힘든 일을 겪은 아이에게 어른들이 힘이 돼줘야 한다”, “피해자가 조손 가정이다. 부모님이 안 계셔도 우리 엄마들이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를 지켜주자”고 강조했다.


A 시의원의 선거구를 지역구로 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성남시 학교폭력에 대한 국민의힘 분당갑 당원협의회의 입장’을 내고 A 시의원에게 “책임지고 당을 떠나라”며 출당 명령을 내렸다.

A 시의원은 이튿날 탈당계를 냈으며, 지역주민들은 추후 성남시의회 앞에서도 근조호화환 시위를 할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의회 제297회 임시회는 이달 23~28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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