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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나무 타기 시범은 너무나 완벽하다.
좌우로 흔드는 꼬리로 중 심을 잡고, 올라갈 때 속도와 내려오는 속도, 앞발과 뒷발의 위치, 시선 처리,
3초간 정지 상태 유지까지. 10점 만점에 10점.

엄마의 시범이 끝나고 바로 나 무에 오르기 시작한 아이. 올라가는 속도만 엄마와 비슷할 뿐. 내려오면서 바로 균형을 잃고 자세가 흐트러지고 빙그르 몇 번을 돌기를 반복하다가 가까스 로 땅에 내려 앉는다.

엄마는 다 그렇게 알아가는거라는 듯이 무심하게 앞서 고, 아이는 또 뭐가 좋은지 엄마 꼬리 잡기를 하며 뒤를 따라간다.

엄마는 할 수 있을 만큼 아이를 가르치고, 아이는 실수를 하면서도 도전하며 커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