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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떵개떵] 오떵위외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 음식 가격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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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떵개씨 사진 진짜 많이 나와요... 미리 죄송합니다... 떵개주의...!!

 

 

 

 

 

 

 

 

 

 

 

 

 

 

 

 

 

 

 

 

 

 

 

 

한때는..... 너무도 사랑했던 그가 이제는 꼴보기도 싫을만큼 질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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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마디따. 댜갸 왜 안머거엉~?"

 

"..."

 

 

지금 내 앞에 앉아 마치 유튜브 촬영을 하듯 열심히 밥을 먹고 이 남자

 

우리의 뜨거웠던 관계가 이젠 왜 냉수를 끼얹은 것 마냥 이렇게 차갑게 식어버린건지... 권태기라고 생각하기엔 이제 그에게 오만정이 떨어져 버렸다

 

그가 치킨 닭다리를 뜯으며 먹는걸 가만히 지켜보고 있자니 그가 나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자신이 해줄 수 있는 모든 걸 내게 보여주려고 노력했던 그 모습들이 파노라마처럼 눈 앞에 지나가고 있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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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댜갸 이거봐봐. 나 만두 한입에 세개 가능~! 와압!"

 

 

어느 날 울적하다던 나를 위해 마치 소인국 쓰레기봉투를 먹어주는듯 착한 거인 행세를 할 때도 있었고

 

 

 

또 어떤 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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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연주 티켓이 생겼다며, 나를 끌고 연주회 홀이 아닌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통돼지 바베큐를 바이올린 연주하듯 정말 웅장하게 뜯던 모습...

 

참 멋있었는데....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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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창 다이어트를 할 때 통삼겹 보쌈이 먹고 싶다는 얘기에 대리 먹방으로 나 대신 방송에서 먹어주다가 구글 AI.가 그의 큼지막한 삼겹살을 성기로 인식해서 노딱이 붙어버려 수익창출을 못했을 때에도...

 

 

그 외에도

 

그가 식빵 120장을 먹고 4.2kg가 쪘던 모습도...

 

뒷광고 안했는데 사람들이 사과하라고 해서 사과를 하던 그 모습도...

 

맥너겟 100개를 시켜먹은것도...

 

먹방 유튜버인데 이름이 '떵'이라는 글자 2개와 '개'가 들어가는 것도....

 

그의 그런 모습 마저도 모조리 사랑했지만... 이젠 더 이상 그가 사랑스럽지 않다.....

 

내가 정말 왜 이러는걸까... 나도 내가 미워 죽겠다... 그는 언제나 나를 위해 헌신을 다 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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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댜기! 내가 댜기 됴아하는 뿌딩클 닷다디도 시켜써 나 댜래띠~!"

 

"민주... 아니 떵개씨.."

 

"응?"

 

"...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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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 부란하게 왜 그래..."

 

"우리 있잖아..."

 

"우웅?"

 

"...... 헤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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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흐읍-!"

 

"어머! 떵개씨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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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너..... 어떻게 그뎐마를 해?"

 

"떵.... 떵개씨.... 난..."

 

"그둉안 우리 튜억도... 행보캤던 나날도... 모두 다 이렇게 버릴 수가 있는거야...? 우리 이뎧게 쉽게 끈어딜 이년 아니자나.... 만나온 티간이... 하... 어떠케 이뎐말을 나한테 한마디 탕의도 없이..."

 

".. 떵.... 떵.... 떵개씨.... 그치만 난 이제 더이상 떵개씨 사랑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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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 꼭 디금이어야 해써?"

 

"..."

 

"나 유튜브 촤령하기 5분뎐에 헤어지자고 하면.... 나는 어떠카라고...!"

 

"미안... 미안해... 떵개씨... 흐읍...!"

 

 

 

결국 나는 그대로 울면서 떵개씨의 집을 박차고 나와버렸다....

 

떵개씨... 미안해... 내가 이런 여자라서....

 

당신은 나한테 너무 과분한 사람이야... 부디 행복해야해....

 

 

 

 

 

 

 

그렇게 우리의 길고 길었던 일주일간의 연애가 마무리 지어졌다....

 

 

 

 

 

 

 

 

 

 

 

 

 

 

 

 

 

 

 

 

 

그녀가 나에게서 떠나간지 벌써 일주일이 흘렀다... 나는 아직도 그녀의 향기를 잊지 못하고... 먹방영상도 찍지 못하고... 정말 똥개 마냥 거리를 정처없이 떠돌고 있었다... 너무 힘들다...

 

그렇게 길을 걷고 또 걷고 네온사인이 화려한 번화가 중심에 들어섰을 무렵 한 클럽 입구의 간판이 내 시선을 사로 잡았다...

 

 

 

 

 

[Da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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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거...?"

 

 

그래... 우울하고 힘들땐... 단거를 먹어야 기분이 나아진다고 했다...

 

맞아 더 이상 그녀 때문에 이렇게 아무것도 못하고 똥개 마냥 돌아다니기만 할 순 없어...!

 

나는 곧바로 근처에 있던 배스킨 라빈스 31으로 들어가 맛보기 스푼 31번을 얻어먹고, 한참 고민에 빠져있다 결국 싱글 레귤러 3,900원짜리 콘 하나를 구매했다....

 

 

 

"해피 포인트 적립 하시나요?"

 

 

 

해피 포인트...

 

해피...?

 

단 걸 먹어서 기분이 아까보다는 나아졌지만, 이걸 행복하다고 할 수는 없는 상태였다...

 

그래 난... 아직 행복하진 않아... 그녀가... 아직 내 머릿속에서 런데이를 하고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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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행복하지가 않아서요... 적립하지 않겠습니다..."

 

".. 아.. 예"

 

 

 

주문한 아이스크림을 받아들고는 그대로 매장 밖을 나왔다.

 

날이 너무도 추웠다. 때마침 새하얀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내가 들고 있는 아이스크림에도 눈이 점점 쌓여 싱글 레귤러가 아닌 싱글 킹으로 사이즈 업 되고 있었다....

 

어쩌면... 조금... 행복할지도 모르겠다...

 

 

 

 

 

 

 

 

그래... 오직... 나 떵개만을 위해서... 행복하자... 오떵위....

 

언젠간... 꼭.... 떠나간 그녀없이도 행복을 적립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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