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 흔든 '슈퍼계정' 의혹...무너진 '공정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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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6959305371.png](https://img.sidapan.kr/data/file/issuepan/thumb-17186959305371_700x74.png)
![1718695931133.jpg](https://img.sidapan.kr/data/file/issuepan/thumb-1718695931133_700x394.jpg)
게임 업계에 '슈퍼계정'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슈퍼계정'은 게임사가 오류나 반칙 행위를 감시하기 위해 만든 운용자 계정을 악용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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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 가운데 인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리니지M입니다.
주인공이 각자 장비를 착용하고 사냥을 통해 강해지며 경쟁합니다.
![17186959327821.jpg](https://img.sidapan.kr/data/file/issuepan/thumb-17186959327821_700x367.jpg)
그런데 지난 2017년 '사다코'라는 유저가 '커츠의 검' 12강에 성공했다는 공지가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우선 '커츠의 검'은 당시 풀린 무기가 아니었다는 점 거기에 갈수록 희박해지는 확률을 뚫고 7부터 12까지, 무려 6번이나 강화에 성공했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게이머들은 '리니지M' 게임사가 '슈퍼계정'을 이용해 이런 일을 벌였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슈퍼계정은 게임사의 운영자 계정을 말합니다.
![17186959333553.jpg](https://img.sidapan.kr/data/file/issuepan/thumb-17186959333553_700x394.jpg)
임무는 게임 내에서 '오류나 반칙·방해' 행위가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인데,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슈퍼계정'으로 불린 것입니다.
게이머들은 지난 4월, 공정위에 '리니지M'의 슈퍼계정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이철우 / 게임 전문 변호사 : (게임사가) 게임 내에서 슈퍼계정을 운영하고 이용자의 경쟁에 관여하는 걸 방치, 조장했다는 겁니다. 전자상거래법은 소비자를 기만적인 방법으로 유인하는 걸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17186959340945.jpg](https://img.sidapan.kr/data/file/issuepan/thumb-17186959340945_700x389.jpg)
올해 5월에는 다른 게임에서도 슈퍼계정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강력한 장비로 무장한 채 게이머를 학살하는 악성 게이머가 등장한 겁니다.
알고 보니 그 정체는 게임사 내부 직원이었습니다.
게임사는 직원의 일탈로 벌어진 일이라며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 3번이나 같은 사례가 발생하자 아이템 획득에 슈퍼계정을 이용한 것 아니냐는 게이머들의 주장이 잇따랐습니다.
잇따른 슈퍼계정 의혹은 게임 제작사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립니다.
[제보자 / 게이머 : 다른 분들은 취미였을 수도 있지만 저한테는 사실 저의 인생이었거든요. 진짜 지금도 아니라고 믿고 싶은데….]
게임의 기본은 '공정한 경쟁'입니다.
운영자 계정이 원래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고 운용하는 게임사의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