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판

login
유머/이슈

[3.5외전]

작성자 정보

  • meme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조사하며 알게된 점 몇가지 올려봐. 

 

 

 

ㅡ 한 개의 영화 속 두가지 영화

감독이 말했듯이 한 영화 속에 '보는 영화'와 '듣는 영화'가 존재해. 두가지 영화가 동시 방영중이라 내내 우리의 머릿속을 혼란스럽고, 집중하게 만들어.

 

 

 

 

 

ㅡ 거의 대부분의 등장인물 실제 모델 존재.

실화. 영화 또한 아우슈비츠에서 촬영.

 

(회스가족 실제 집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고증을 거쳐 똑같이 집+정원 지어서 촬영함)

 

 

17185590271403.jpg

 

ㅡ 영화속에서 '강'은 많은 걸 보여줘

이 가족이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고, 보트를 타고

강으로 가서 자신이 만든 죄악(떠내려오는 재, 사람 해골의 눈 부분 파편)을 보고 강에서 도망치지.

 

갈 때, 도망 칠 때 강의 흐름 차이나

부부 갈등 상황에서 강물의 흐름이 거세게 변하는 건 

마치 심리상태를 보여주는 것 같아 흥미로운 지점이야.

 

 

ㅡ 영화 내내 울리는 불길한 기계소리.

 

후반 자체 시사회 후에 스탭들의 조언을 듣고 영화 전반적으로 기계소리음을 더 추가했대!

그게 수시로 처형이 집행되었던... 그 당시 고증과도 맞기도 하고.

 

(실제로 회스는 사람 1명에게  특정시간마다 오토바이 모터를 돌리게 해서 기계음 소음으로.. 수용소의 소리들이 집에 안 들리게 함..)

 

 

 

ㅡ 헤트비히와 루돌프는 

 

애초에 첫 만남부터 게르만족의 인종적인 우월성 강조 & 시골 유토피아를 추구하는 모임에서 만났어. 그래서 왜 이 둘이 동물&식물에 집착하고, 이 전원의 삶을 꿈꿨다고 하는지 알 수 있어.

 

 

 

ㅡ 가장 순수한 아기와 개 

 

유독 이 영화에서는 막내 아나그레트랑 가족이 키우는 개가 시종일관 울고있거나 불안해보이지. 개와 아기는 소음과 냄새 등에 민감하거든,,

 

언니오빠들 그리고 엄마아빠는 이 소음과 악취에 둔해지는 경험을 했지만 아직 10개월인 아기는 그런걸 모르지. 이 아기는 아직 변하지 않은 인간의 순수성을 보여주는 듯 해.

아이들이 나이들어 갈 수록 점점 비인간화 되는 것도 흥미로워

 

 

(끔찍한 소리에 움찔하며 반응하는 둘째아들, 밤에 몽유병을 앓는 둘째 딸, 금니를 모으는 폭력적인 큰 아들. 그리고 무감각한 엄마아빠) 

 

저 검은멍멍이가 실제로 산드라 휠러의 개라는건 이미 다른 편에서 말했고!

 

실제 큰 아들은 여러 곳에서 유명한 문제아였고.

둘째 아들 또한 커서 폭력을 휘두르는 가장이 되었다고 해.

 

 

ㅡ 냄새는 거짓말 못한다. 

 

이 영화는 '시각'과 '청각'이 각자 다른걸 보여주는 영화야.

특히 청각이 계속 진실을 말하고 있지.

영화 사운드 디자이너는 눈보다 '귀'를 속이기는 어렵다 라고 말했어.

 

그런데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게 하나 있어.

(등장인물들이 안그런척 하거든)

 

 

후각. 냄새. 악취.

 

영화속에서 그나마 몇몇 사람들만(폴란드소녀 엄마, 여기 온지 얼마 안된 할머니)만 이 고약한 악취를 느껴. 실제로 저 소각장 사람 타는 냄새가 엄청났다고 해.

 

 

회스의 라일락 명령이나, 헤트비히가 광적으로 꽃과 조경에 집착한 것도 이런 이유도 있을거라고 추측하더라. 

 

 

 

 

- 꽃과 피

그 풍요로운 정원은 수감자들의 재와 뼈를 비료로 쓴 것에서 기반해.

피 같은 붉은 색과 꽃을 배치시키는 모습이 흥미로워.

 

 

 

 

ㅡ 일하는 사람들은 수감자와 인근의 폴란드 마을 주민들.

 

강제로 사령관 저택에서 일하게 된 수감자들.

그리고 살기위해 불려와서 일하게 된 

이 땅에서 쫓겨난 기존 주민인 폴란드 사람들.

 

 

딸의 증언에 의하면 헤트비히는 이곳을 '천국'이라고 불렀대.

요리사,보모,가정부,운전사,정원사,청소부,재봉사,이발사 등등이 있었다고 해.

 

 

또한 수용소의 수감자들은 이 집 아이들이 갖고 놀 대형장난감들을 만들어야했고. 항상 집에서 일하는 모습이 보였대. 애들이 수감자들을 놀이로 쫓아다니자 회스가 못하게 명령했다고 하고.

 

 

 

 

회색의 벽으로 지어진 이 저택을 장식하는건

 

'캐나다'kanada 로 지칭되던 물품보관소에서

(끌려온 유대인들한테 강제로 빼앗은 모든 물건 저장소)

가져온 미술품과 가구, 고급사치품이었다고 해.

 

 

 

ㅡ 어떻게 잡혔는지 

 

 

회스는 나치독일이 전쟁에서 지고 나서 도망쳐서 이름을 바꾸고

1년여동안 시골에서 정원사로 숨어살았어. 연합군에 의해 도망친 나치전범들을 쫓기위해 추적대가 만들어졌는데, 추적대 중 다수는 유대계였다고 해.(나치 독일한테 600만명 넘게 학살 당해 가족과 친척들을 잃은..)

 

 

아마도 아내랑은 연락을 했던 모양인지,

추적대가 헤트비히랑 큰아들 클라우스를 데려가서 클라우스를 때리며 헤트비히한테 위치를 불라고 말하자 

 

옆방에서 아들이 맞는걸 듣던 헤트비히가 위치를 알려주었고.

추적대는 바로 회스를 잡으러 갔대.

 

 

 

회스는 처음에 부인했지만, '루돌프'와 '헤트비히'가 안쪽에 새겨진 결혼반지를 끼고 있었기때문에 금방 들통났어. 

그리고 폴란드인들이 회스를 기소했고,

아우슈비츠 화장터 옆 교수대에서 사형당했어.

헤트비히는 81세까지 장수.

 

 

 

 둘째딸이 기억하는 아빠.

 

"세상에서 가장 좋은 사람이었어요. 같이 밥먹고. 정원에서 놀고 헨젤과 그레텔을 읽어주었던 기억이 나요."

 

"항상 껴안아주고 키스를 해주셨죠"

 

"아버지는 예민해보였고, 뭔가 나쁜일에 연관되어 있는거 같았어요. 그리고 가끔 슬픈 표정을 지었던게 생각나요"

 

"엄마는 우리에게 아빠를 귀찮게하지말라고 했어요."

 

등등 100만명 넘게 죽인 자기 아빠를 어떻게든 합리화 하더라ㅇㅇ

 

이 둘째딸은 자기 정체 속이고 다른 나라로 가서 살다가 몇십년뒤 술에 취해 정체를 내뱉었는데,  아이 때 일이니까 그래도 주변인들이 받아줬나봐. (타국이어서 가능했는지도)

 

 

 

 

 영화 속 쌍방불륜

 

영화에서 회스가 수용소 사령관실에서 

수감자와 대놓고 관계갖는 암시는 나왔고

 

(실화. 오스트리아의 정치범인 여자수감자를 실제로 임신시켰고..유산시켰어. 나중에 회스가 소환되어 조사받은 것도 그것때문이라고 사람들이 추측해.)

 

 

 

헤트비히도 온실에서 하인과 약간 섹슈얼한 느낌을 주는데, 담배 전 후 온실에서 (관계를 가졌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어.

이 전후 천장의 나무판자가 개수가 변동이 크게 없었대.

 

 (아마 이건 사령관ㅡ 사령관아내ㅡ 사령관 아내를 사랑하는 다른 군인. 삼각관계를 다루는 원작 소설에서 가져온 설정이 아닐까 하는 내 추측.  실제로는 저 여자가 불륜했는지 어땠는지 알고싶지않음...) 

 

 

실제 헤트비히는 회스가 교수형 당하고 나서 나중에 재혼도 한 걸로 알고있어)

 

 

 

ㅡ 원작소설(같은 제목)과의 관계.

 

이 영화를 만들 수 있는 모티브를 제공해주었다 정도? 

같은 인물 회스 부부, 같은 장소 아우슈비츠지만 내용은 완전 다른..

 

원작 소설 내용은 아우슈비츠의 군인과 그의 아내, 그리고 다른 군인의 삼각관계를 다룬거야. 다른 시점으로 계속 얘기가 진행됨.

 

 

아우슈비츠의 사령관과 그 가족의 일상.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62,687 / 1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새댓글
Statistical Chart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