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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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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딘오디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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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부터 순서대로 보는걸 권해.

들어가기 앞서, 감독에 대해 일부 사실을 옮겨.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그 '전설적인 미? 그 괴물?' 식으로 학살자 회스 부부가 묘사되는 걸 깨고 싶어 이 영화를 만든거 같아.

 

또 감독이 이 영화엔 '보는 영화'와 '듣는 영화' 두 가지의 영화가 있다고 말한 점도 흥미롭네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이 유대인이라서 이 영화가 꺼려지는 사람이 있다면, (내 글을 읽을 정도면 거의 없겠지만)

 

 

 

 

이스라엘에 매우 호의적인 미국 영화계와,

극단적인 시오니스트(유대주의자)인 영화 프로듀서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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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감독 인생과 모든걸 걸고 자기에게 주어진..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그 귀한 시간에,

소감문을 들은 손을 벌벌 떨어가며  최근의 이스라엘을 비판했던 감독의 용기있는 수상소감 인터뷰를 꼭 보아주었으면 해. 


(사진에서 감독 뒤의 사람이 총괄 프로듀서.. 우리나라랑 좀 다르게,, 외국영화계에선 영화 제작 전반에 걸쳐 프로듀서의 역할과 파워가 엄청 쎄대.) 
 

 

감독의 말처럼 이 영화는 비인간화가 얼마나 최악으로 치닫는지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해.

 

 

 

아 물론, 실존 인물인 이 부부는 모두 극단적인 반유대주의자였고, 회스는 학살에 매우 열정적으로 앞섰던 사람이라는 걸 잊지말아줘.

 

 

 

 

2탄  빨간화면+비명 암전 이후

헤트비히가 가장 행복해하고,

가장 분노하는 그 장면이 나올 시간이야.

 

 

영화속 인물들의 가장 핵심갈등이지.

사랑하는 집에서 멀어지게 되니까.. 실제로, 헤트비히는 남편 루돌프 회스의 승진을 반대했다고해. (일하던 사람의 증언)

 

 

 

24) 가든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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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증 잘해놨지? 이 수영장에서 보이는 저 벽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첫번째 가스실이 있대) 
 

 

회스 부부 아이들이 학교 친구들과 이 정원에 모여있어.

몇몇은 수영복을 입고 있고.

새를 보면서 즐거워하며 꺄르륵 웃는 아이들의 웃음.

 

 

*이 파티 중에는 음악소리에 묻혀 건너편에서 아무런 소음도 들려오지않아. 하지만 기차 연기로 인해.. 또 수감자들이 도착했다는 걸 우리는 볼 수 있지.

 

 

첫째딸 하이데라우트와 학교친구는 집안에 서서 

수영복을 입은채로,  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SS대원들이 남긴  방명록(회스생일때 남긴.. 아부로 가득함) 글들을 소리내서 읽고있어. 

 

 

 

 

흰 옷 + 흰 구두 차림의 루돌프 회스는

들뜬 표정으로 담배를 피우며 왔다갔다해

(*흰색이 보통 의미하는 걸 보면 참 아이러니하지)

 

 

 

여전히 들려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첨벙거리는 소리. 첫째아들 클라우스는 독일인 여사친랑 손잡고 키스하고 낄낄거리고 있어.

 

 

 

여기저기 장난감이 가득한 정원. 신나서 노는 아이들.

다른 아이 부모들이 루돌프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루돌프는 수영장 물이 옷에 튀지 않을 정도의 거리를 두고 이 모습을 지켜보아.

 

 

 

 

선글라스를 끼고 일광욕을 하고있는 헤트비히.

조금 떨어진 자리에서 졸고있는 장모 린나. 

가족들이 키우는 애완거북이 2마리가 잔디밭을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어.

 

 

 

루돌프 회스는 아내에게 다가가 말을 꺼내

헤트비히 : "한스가 샌들을 놓고왔대."

회스 :  "우리 떠나야해 자기*" 

 

 

 

*(자기라고 써놨지만 사실은 아내의 애칭인 Mutzi 라고 불렀어

독일어로 묻찌에 가까운 발음인듯?

 

루돌프 회스의 애칭은 Rudi. 

헤트비히의 애칭은 Mutzi

아내가 이 애칭으로 불리는걸 좋아하는 걸 아는 루돌프 회스가 나름 수를 쓴거 같긴해.

참고로 1편 부부 침실 대화 때 등장했던 애칭이야 ) 

 

 

 

 

(대화 일부 생략) 

 

 

"어디로?"

"오라니엔부르크. 아르투어 리베헨셸이 내 후임으로 올거야." 

 

 

(오라니엔부르크에 있는건 강제수용소관리국

=IKL, 후에는 Amtsgruppe D)

베를린에서 가까운 인근도시 오라니엔부르크로 이전했어.

 

 

즉 회스는, 능력을 인정받아

중앙청으로 승진한 것.

 

Amt DI (아마도 부조사관) 이라는 직책을 맡았다고 회스는 말함

 

 

 

헤드비히는 왜 이제 말하냐며 엄청 화내고, 회스는 말을 하려다 말고 한스가 놓고 왔다는 샌들을 찾으러가. 

 

 

"언제 알았어?"

"지난주에"

 

회스를 계속 따라가는 헤트비히.

 

 

"보어만(히틀러 최측근)씨한테 전화해봐"

"이미 해봤어. 히틀러께 전해질 만큼 까지는 부족했지. 망했어."

"루돌프!!"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이야." 

 

 

 

 

25)  마르타(폴란드인 하녀)와 헤트비히의 대화 

(마르타와 아니엘라 두 소녀는 인근 마을의 폴란드소녀들)

 

 

헤트비히는 문을 쾅 닫는데, 아까 첫딸이 흘렸던 바닥의 물 때문에 미끄러지려고 해. 부엌의 마르타를 불러 소리쳐.

 

 

"마르타! 이거 니 짓이야?" 

 

"네? 회스 부인?" (황당해하며)

 

"회스 부이인~?" 하며 마르타의 억양을 비꼬는 헤트비히. 마르타의 머리를 헝클어트리며 

 

"닦아. 니가 우리집에서 '' 살고 있다는걸 명심해." 

 

 

마르타는 부엌으로 달려가고 헤트비히는 숨을 들이키며 생각을 계속해. (영화에서는 이 부분 좀 축약된듯) 

 

 

 

 

26) 헤트비히와 루돌프의 다툼

 

 

 

헤트비히는 빠르게 걸어가고.

루돌프 회스는 강가 작은 부두에서 돌을 던지고 있어.

한스와 잉에의 젖어있는 샌달이 보여.

 

 

 

헤트비히가 도착해서 주위를 살피고나서 말해 

 

 

헤트비히 : "왜 저 사람들이 당신을 이동시키는거야?"

루돌프 : "구조적 변화야"

헤트비히 : "무슨뜻인데 그게."

루돌프 : "확실하진 않아, 나 말고도 이동하는 사람들은 많아."
 

헤트비히 : "언제 가야해?"

루돌프 :  "금방."

헤트비히 : "얼마나 금방?"

루돌프 : "명령 오기를 기다리고 있어."

 

헤트비히 : "조사때문에 그런거면 힘러(2탄에 설명)께 얘기해봐. 우릴 격려해주셨잖아."

 

 

고개를 젓는 루돌프 

 

헤트비히 "그게 아냐?"

 

루돌프 "이건 정치적인 거야."

 

헤트비히 "그럼 히틀러께 얘기해"

 

루돌프 "말도 안되는 소리."

 

헤트비히 "왜? 당신은 그 분 명령을 잘 수행해온 사람이잖아."

 

루돌프 "사실을 받아들여. 우린 떠나야해."

 

헤트비히 "당신이 떠나야하는거지." 

 

하며 자신은 여기 가족과 남겠다고 해. 

 

 

 

루돌프는 "한번도 당신과 떨어져보는 걸 생각해 본 적이 없어"라고 하고.

 

반항적으로 헤트비히는 

"그 사람들은 날 여기서 끌고가야할거야" 라고 화나서 말해.

 

 

"여기가 우리집이야! 우리가 꿈꾸던 모든 것이라고! 17살때부터 말야! 이 모든게 우리가 원하던 거라고!!

 

 

~로 시작하는 헤트비히의 대사 중 가장 길고도 격정적인 대사를 토해내. 후반부엔 눈물까지 글썽거린다 라고 적혀있어. 마지막엔 Rudi?하며 남편한테 감정적으로도 애원하지.

 

 

 

결국 루돌프는 받아들이고 "폴한테 말해볼게" 라고 해.

 

 

(오스발트 폴 Oswald Ludwig Pohl : SS 나치친위대 대장(장군) 겸 나치 경제행정 책임자. 강제수용소는 다 이 사람 관할이었어. 가족이 사택에서 계속 살려면 허락받아야하니까 이 사람한테 연락한다는 뜻.) 

 

 

 

둘은 아주 애틋하게 "(가면) 당신을 못보겠지?" "응.." 하며

말없이 강물을 바라보며 눈물의 이별 장면을 연출함.

 

 

 

 

헤트비히 : 

"항상 당신이 그리울거야. 가능하다면 집으로 돌아와. (가슴에 손을 얹으며) 내 마음은 항상 당신과 함께야. 당신도 그럴거고" 

 

"전쟁이 끝나면 우리 농장을 하자, 우리가 전에 말했던 것처럼" 

 

 

둘은 아이들의 신발을 주어들고 같이 집으로 발걸음을 옮겨

 

 

** 참고로 대본에도 적혀있긴한데, 이때 강이 엄청나게 빠르게 흐른다고 되어있어. 그들의 관계나 갈등에 대한 흐름을 보여주는 거 같아 .

 

 

 

27) 수영장에서 졸고 있는 할머니.

 

졸던 린나 할머니는 깨어나서 가든 수영장파티가 끝난걸 발견해.  사람들은 모두 떠났고 하인들(수감자)들만 정리하지. 

린나는 정원의 평화로움을 감상하다가...

검은 연기가 오후의 하늘에 떠다니는걸 발견해.

 

뭔가 불안해진 린나는 집으로 돌아가.

* 영화에서는 기침도 포함.

 

 

 

28) 가족들의 이별시간 (식사장면)

린나 수영장씬 장면과 거기에 오버랩되는 루돌프의 목소리.

 

 

식탁에 앉아있는 가족들.

거북이 수프를 곁들인 저녁식사 중이야

(아니 애완 거북이가 있다며)

 

 

상석엔 루돌프가 앉아있고 그의 뒤에 헤트비히가 서있어. 헤트비히 팔은 루돌프가 앉은 의자 등받이에 놓여있고 

 

 

"다들 이해했니?"

 

아이들 : "네."

 

"그래서 아빠는 한스 생일에도 같이 있지 못해. 우리가족 기념일들에도. 아빠가 얼마나 오래 가 있을진 모르지만.. 이 모든 것들은 우리가 감내하고 싸워야하는 것들이야. 하지만, 우리가 누리는 이 행복한 삶을 위해선 이런 희생 또한 가치가 있는거야."

 

 

 

시무룩한 얼굴을 한 아이들.

충분한 정적이 흐르고..

 

 

헤트비히 "자, 이제 잘 시간이야."

웅얼거리며 일어나는 가족들의 소리.

 

 

 

(참.... 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장면.. 희생??)

 

 

 

29) 그날 밤

 

 

딸들의 방

하이데라우트와 잉에가 자는 방.

 

큰 딸은 자고 있고, 잉에는 자리에 없어. 

붉은 불빛때문에 이 방의 벽을 얼룩져보여.

 

 

 

린나의 방

린나(할머니)는 침대에 누워있지만,

눈은 창문을 바라보고 있어..

우는 아기의 소리가 희미하게 위쪽에서 들려와...

 

 

 

엘프리다(독일인 유모)의 다락방 방소

에서 들려오는 아기 울음소리야. 

 

앉아서 보드카를 마시며 취해있는 엘프리다. 마치 스스로 마취된듯 해. 아기는 간이 침대에서 울며 소리를 지르고 있어.

 

 

 

다시 린나(할머니)의 방.

 

린나는 커튼을 열고 화장터 굴뚝의 붉은 불꽃을 유리 너머로 바라보다가 커튼을 내려.

 

 

어두워진 방에서, 린나는 생각에 잠겨 아래를 보고 있다가, 침대로 돌아가 침대에 앉으면서 손수건을 집어 코에다 대.

 

 

 

아들들 방

둘째아들 한스가 전등을 들고 그림자 놀이를 하고 있어. 

 

 

 

부부 침실

 

헤트비히가 밖의 소리에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잘 자고 있어.

 

 

 

 

 

30) 그날 밤, 아우슈비츠 수용소. 회스의 마굿간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마굿간. 

조용하고 어두운 마굿간에서  흰색 셔츠와 바지를 입은 회스가 애마 메러에게 당근을 먹이고 있어.

 

"굿걸.. (당근) 여기 있어.. 너한테도 힘든걸 알아. 내가 그걸 모를거 같아? 알고있지.  사랑한다. 응 나도 사랑해..." 

 

 

메러는 루돌프가 그 말을 하는 동안 우적우적 당근을 먹으며 그 말을 듣고 있어.

 

 

 

 

 

*나는 이 씬에서 마굿간 벽 위에 표어가 계속 신경쓰였는데. 알아보기 어려운 필체에다 독일어로 되어있어서 궁금했었어.

 

혹시나 그 악명높은 아우슈비츠 표어. 노동이 너희를 자유케하리라 인줄 알고.

 

근데 독일네티즌이 독일인이라면 다 아는 말(동물)에 관련된 표어?문구 같은거래.

 

 

 

회스 진짜 말이랑 새, 개 동물 엄청 사랑하네

아내는 꽃과 풀 ㅎ......

 

 

 

 

31) 아우슈비츠의 사령관실과 여자.

 

 

루돌프가 부관에게 전화로. 

 

 

"발터한테 전화해서 우리가 선택할 때 참석 가능하냐고 물어봐. 그 사람들이 네덜란드인들이라고 말하고, 발터가 고를 수 있을거라고. IG 점심식사때 보자고 해. "

 

 

 

(루돌프가 쓰는게 내레이션으로 들리는듯.)

 

 

Kurt Prufer and Fritz  Sander(설계도 갖고 왔던 그 사람들)

그리고 토프 운트 죄네(회사)에게 보내는 편지.

 

 

제목 : 원형(순환?) 화장터.

 

(일부생략)

저와 동료는 원형(순환식)화장터가 확실한 답이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것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지도.

 

우선권을 확보하기 위해 특허를 신청해야한다는 당신의 제안에 동의합니다.

다음 가계약서에서 후속 조치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IKL 강제수용소 조사국 부조사관으로 승진했다는 점을 알고계십시오.

 

(아까 말한 그 중앙 강제수용소 조사국의 부국장? 정도인가봐.)

 

가볍게 문을 똑똑 두 번 두드리는 소리에 루돌프는 수화기를 잡아.

 

 

"들어와"

 

 

(30대로 보이는)붉은 머리의 여자가 방으로 들어와.

수감자 옷이 아닌 민간인의 옷을 입고 있어.

 

루돌프는 좌석을 가리키고 그 여자가 거기 앉지.

 

 

(계속)
"다음 통신은 오라니엔부르크에서 계속 될겁니다. 

거긴 노역에 초점이 맞춰져있기때문에,

 

(붉은 머리 여자는 옷을 벗기 시작한다) 

 

 

"우리 계획에 영향 주게 되겠지만요.

 아우슈비츠를 떠나는 건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도 제가 자금과 물자를 확보하는 건, 그곳이 더 나을거라 생각합니다. 히틀러만세."

 

 

그가 탐욕스러운 눈으로 이제는 맨발이 된 여자를 쳐다봐. 천천히 걸어가다, 여자한테서 몇피트 떨어진 곳에서 멈춰.

손을 엉덩이에 얹은채로,, 음란하게 흔들어대기 시작한다

 

 

.. 라고 써져있음;

 

(* 이 여자는 오스트리아의 정치범으로 알려진 수용소 수감자가 실제 모델인것으로 알려져있어.

실제로 이 여자는 회스의 아이를 임신하고, 유산를 강요당해서 수술하게 돼.)

 

 

 

 

32) 그 이후 

 

 

흰 셔츠와 바지를 입은 회스는 비틀거리며, 수용소랑 회스의 집 지하실 사이에 연결된 긴 통로를 내려가고 있어.

 

 

걸어가는 동안  회스가 부관에게 받아적으라 하는 편지 내용 음성이 들려.

 

 

Gruppenführer Glücks 

글뤽스 중장님께 (SS 경제행정담당자 중 하나야.)

 

 

'제 전근 기간동안, 제 아내와 가족이 아우슈비츠에 머무르길 바랍니다..헤트비히가 얼마나 모범적인 행동으로 이 동부 공동체에 영향을 주는지...'

(이하 생략) 

 

 

회스가 통로를 지나 지하실까지 올때까지 내레이션은 계속돼.

 

등유 램프를 켜고 벨트를 풀고 바지를 내려. 

그리고 손으로 씻으며 뒤처리를 하지.

 

 

"이 요청이 받아들여진다면 오라니엔부르크에서는 간소한 숙소를 제공받아도 괜찮습니다.

빠른 답변 바랍니다. 히틀러만세."

 

 

 

 

참 이런 모습과 가족을 위한 내레이션을 대비시키는 것도 흥미롭다

(* 그리고 이 장면은 실제 회스 가족 집의 지하실에서 촬영됨)

 

 

 

 

33) 몽유병 둘째딸 잉에 

 

 

헤트비히는 아직 옆 침대가 비어져있는 침실에서 자고있는 모습이고, 루돌프는 바지를 정리하고 머리카락을 정리해.

 

 

 

루돌프가 지하실로부터 나타나고, 불을 켜자 식료품저장실에서 몽유병을 앓고 있는 잉에의 모습을 발견해.

 

 

딸을 부드럽게 안아들고, 잉에는 본능적인 행동으로 아빠의 등을 끌어안지.

 

 

잉에 : "땀..축축해"  (비몽사몽한 상태) 

루돌프 : "쉬이잇..."

 

 

(까르륵 웃는 아이들이지만, 사실은 영향을 받고있다는걸 잘 보여주는 것 같아.) 

 

 

 

 

34)  밤, 사과소녀 알렉산드리아의 재등장 

 

 

이 소녀에 대해선 2탄에서 충분히 설명한 거 같아서 설명은 생략할게.

자연광에 대한 고집때문에 열화상카메라를 쓰게 됐지만

어둠속에서 빛나는 소녀의 모습은 정말 은유적으로 희망의 빛이 되었어 

 

 

 

THERMAL NIGHT VISION (열화상야간투시카메라) 시점: 

 

바깥엔 그 어느 빛도 보이지 않는다.

자루 근처에 배가 흘러나와 있다. (이 장면엔 배와 사과 였네 ㅎㅎ) 

 

 

도랑에다가 사과를 놓는 폴란드 소녀 알렉산드리아. 

나무에서 따온 배를 (유대인 수감자들이 노역하는 장소에) 던지고 있어. 

 

 

 

그 화면을 보면서 

딸들에게 헨젤과 그레텔을 읽어주는 루돌프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

 

 

"하얀 작은 새는 날아와서 '조심하세요. 조심하세요.' 라고 노래했어요

 

 

 

알렉산드리아는 배와 사과가 든 부풀어오른 자루를 들고 걸어가 

독일어와 폴란드어로 된 표지판이 보여.

 

 

[SS 경고 표지판

캠프장 KL 아우슈비츠

/입장 금지! 위반 즉시 총살!/

-캠프 사령관-]

 

 

루돌프의 목소리

"그레텔은 마녀의 머릿속 계략을 깨달았어요." 

 

 

건설현장에 도착한 알렉산드리아와 

계속들려오는 루돌프의 목소리

 

 

"먼저 보여주세요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레텔은 말했어요. 마녀가 삽 위에 앉자,

그레텔은 힘껏 오븐 속으로 마녀를 밀어넣었어요.

그다음 오븐의 문을 닫고 막대로 고정했답니다.

마녀는 스스로의 끔찍한 행동에 대한 벌로,

산채로 구워졌답니다. "

 

 

 

알렉산드리아의 모습은 어깨에 메고있는 자루때문에 기이하게 보여. 소녀는 반대편 기계쪽으로 걸어가.

낮에는 여기서 일하는 수감자가 1000명은 넘을 거 같다 라고 적혀있네.

 

 

"그레텔은 우리로 달려서 문을 풀고 헨젤을 풀어주었어요. 헨젤은 달려와 여자동생을 껴안았어요.

그들은 기뻐 울면서 입맞추고 하나님께 감사했어요. 

하얀 작은 새가 노래했어요.

" 빵 부스러기* 대신 진주와 보석을" 

 

 

 

 

 

알렉산드리아는 남들 눈에 띄지 않게 참호로 내려가.

 

 

(*땅에 놓인 빵 부스러기가 집으로 돌아갈수있는 희망(?)이었던 헨젤과 그레텔 // 소녀가 유대인수감자들을 위해 음식물을 땅에다 놓는(묻는) 것도 같은 희망으로 연관되어 생각이 드네

 

 

헤트비히 결혼 전 성이, 헨젤인것도 참. 

 

그리고 "조심하세요 조심하세요" 등의 동화 내용들도 참 화면과 비교하면 절묘해 그치?? 이 동화 들려주는 내용과 이 영화가 여러군데에서 교차하는게 재밌어.

 

또한 자기가 만든 아우슈비츠에서 죽은 회스까지도ㅇㅇ)

 

 

 

 

 

35) 알렉산드리아가 수감자의 악보 발견

 

루돌프는 옷을 벗으며 침대로 향하고, 옆 침대의 헤트비히는 아직도 아무것도 모르고 자고 있어.

 

 

알렉산드리아는 땅에 꽂아놓은 삽들 근처에 배를 놓아두다가 땅에 박혀있는 작은 동그란 깡통을 발견하고 주워들어.

 

뚜껑을 열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세로로 여러겹으로 접힌 종이가 들어있어.

 

알렉산드리아는 그걸 자루에 넣고 다시 배를 땅에 놓아두는 행동을 이어가.

 

 

 

길을 지나가는 두 SS 나치 군인과, 돼지를 조심스레 쳐다보던 알렉산드리아는 조용히 자전거를 타고 집을 향해서 가.

 

 

 

짧은 시간 뒤 - BRZESZCZE 외곽 - 

알렉산드리아의 어머니인 완다(40대)가 문을 열어줘

 

(폴란드어) "드디어 왔네."

 

 

(폴란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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