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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계절을 가장 좋아하느냐고 물었을 때 '기왕이면 망설임 없이 하나'를 고르는 사람이 좋다.tw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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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딘오디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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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7월의 따뜻한 어느 날 저녁 시간에 태어났다.
그 시간의 온도를 나는 알게 모르게
평생 좋아하며 찾아다녔다. "


헤르만 헤세가 이런 문장을 썼다는 걸 알았을 때,
그래서 혼자 반가웠다.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계절이, 자기만의 온도'가 있는 거겠지.

'우리는 그 계절과 온도를 찾아
때로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내내 그리워하며 사는지도.'

어떤 계절을 가장 좋아하느냐고 물었을 때
기왕이면 '망설임 없이 하나를 고르는 사람'이 좋다.
다 별로라거나 다 좋다고 하는 대답보다.

'가장 편애하는 하나의 계절을 꼽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구체적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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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h wurde geboren gegen das Ende der Neuzeit, kurz vor der beginnenden Wiederkehr des Mittelalters, im Zeichen des Schützen und von Jupiter freundlich bestrahlt. Meine Geburt geschah in früher Abendstunde an einem warmen Tag im Juli, und die Temperatur jener Stunde ist es, welche ich unbewußt mein Leben lang geliebt und gesucht und, wenn sie fehlte,
schmerzlich entbehrt habe.



나는 새로운 시대의 끝, 중세시대의 재림이 시작되기 조금전 즈음, 궁수자리가 뜨고 목성이 다정히 비추는 때에태어났습니다. 나의 탄생은 7월의 어느 따뜻한 이른 저녁에 이루어졌습니다. 그 시간의 온도는 내가 자각하지도 못한 채 평생 사랑하고 찾았던 것이었고, 그 온도가
사라질 때마다 나는 쓰라릴 정도로 그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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