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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실수해도 괜찮다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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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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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딱 한 번의 기회가 주어져서
과거로 타임슬립을 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언제로 가보고 싶으세요?
대부분의 사람들은요,
이별의 순간이나 치욕의 순간 어쨌든
내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는 순간으로 돌아가려고 하죠.
아마 행복했던 때로 가려고 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걸요?
모든 일은 연쇄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하나의 실수를 정정하면 지금과는 좀 달라질 수 있겠죠?
근데요, 전 이런 생각도 듭니다.
지금의 우릴 만든건 그 크고 작은 실수들 때문인데,
그 시행착오를 다 없애버리면 정말 지금보다 나아질까요?
저는 그냥 실수해도 괜찮다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140621 푸른밤, 종현입니다















손으로 그 마음을 잡아둘 수 없는 당신을
글자 속에 꽁꽁 가둬
내가 보고 만질 수 있는 종이 위에 함께 살게 하려고
종이 위에 깨알 같은 글자들을 쓴다
써도 써도 글자 밖으로 비어져나오는 당신을 쓴다








글자 속에 당신을 가둔다, 이선영















이 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흘러가면
인생은 조금 나아질 수 있을까

여기에서 얻지 못한 것을 다른 곳에서 발견할 수 있을까

지금의 나를 버리고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자꾸만 여기가 아닌 곳으로 가고 싶다








괜찮아, 그곳에선 시간도 길을 잃어, 황경신















당신이 나를 알고
내 기억에 당신이 있다면
당신이 있는 기억을 예쁘게 포장해줄게.
우리 그랬잖아.
엄청 추운 날, 벌 서는 듯이 살았잖아.
누구한테 벌 받는 줄도 모르고 해맑게 살았잖아.
해맑게, 살았잖아.









기억을 바꿔 기억해, 나선미















곧 날씨가 더워지고 단풍이 들고 눈이 내리겠죠
이 시간들 속에서 한 번쯤은 우리 곁에 그들이 있었다는 사실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도 앞으로는 덜 아프고 더 기억하고
그렇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160416 푸른밤, 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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