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로드] 외식과 패션 브랜드의 컬래버… 오감만족 외식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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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로드] 외식과 패션 브랜드의 컬래버… 오감만족 외식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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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버터 청담점. 사진=장동규 기자 

핑크버터 청담점. 사진=장동규 기자 


소비 주도권이 온라인으로 넘어가면서 오프라인 공간의 쓰임과 의미도 예전과는 달라졌다. 외식 공간 역시 단순히 취식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문화적 인프라와 오감의 만족을 라이프 스타일과 결합한 다채로운 경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이동 범위가 제한되면서 근린공간의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이에 최근 외식과 패션 브랜드가 하나의 공간에서 유기적 영향을 주고받으며 원스톱으로 쇼핑과 문화, 예술적 영감 그리고 외식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핑크버터 청담점


서울의 패션 자치구인 청담동 언덕길 한켠에 자리한 ‘MCM 하우스’. 독일에서 탄생한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패션 브랜드 ‘MCM’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누구나 자유롭게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 허브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건물 하층부는 MCM 브랜드를 체험하고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이며 상층부는 베를린에서 손꼽히는 화랑인 ‘쾨닉 갤러리’가 최근 개관해 다양한 예술가들의 전시를 연다. 독일 출생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둘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 공간인 셈이다. 예술이라는 연결고리로 독일은 물론 서울과 전 세계를 잇는 가교가 될 것을 자처하며 더 많은 대중과 호흡하는 갤러리로서 현재 아트씬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공간이기도 하다.

마음의 양식을 채우는 MCM 하우스 투어를 마쳤다면 이제 몸의 양식을 채우는 휴식과 미식의 순서다. 지하 1층에 자리한 카페 ‘핑크버터’는 카페이자 갤러리이면서 MCM 브랜드의 쇼룸이기도 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 핑크버터 베이커리는 과일이나 곡물 등으로 장시간 발효시킨 천연 발효종 라인을 비롯해 인위적인 성분을 최대한 배제하고 엄선한 좋은 재료로 맛을 살린 메뉴를 꾸준히 선보인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다. 볼거리가 풍성한 공간에 미각의 즐거움을 더해 오감을 치우침 없이 채워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포토월로 마련된 입구를 지나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모던 갤러리를 방문한 듯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 펼쳐진다. 매장 중앙으로는 진열대의 베이커리 메뉴가 세상에서 가장 먹음직스러운 오브제 역할을 한다. 식사로 즐기기에는 하드 계열 천연 발효종 베이커리 라인이 좋은 선택지가 된다.

디저트로는 최근 다양한 맛으로 선보이고 있는 크로플이 인기다. 제철 과일과 크림이 듬뿍 올려진 ‘플라워후르츠’와 ‘앙버터’ 크로플은 특히 토핑 재료의 신선도와 버터의 풍미가 압권이다. 생생한 과일의 식감과 맛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에이드를 보면 좋은 재료를 중심에 둔 브랜드 가치관이 베이커리뿐 아니라 모든 메뉴에 해당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빙수는 핑크버터의 시그니처 메뉴다. 보랏빛 ‘크런치 퍼플고구마’ 빙수 한 스푼이 입속에서 사르르 녹으면 자색 고구마의 고소하고 달콤한 풍미가 가득 퍼진다. 이곳의 빙수 얼음은 직접 개발한 원료와 제조 공정으로 완성된 베이스를 전용 기계에 넣어 추출한다. 미세한 입자로 눈처럼 곱게 갈린 얼음 자체에 원재료의 맛과 비주얼이 그대로 담겨있어 말 그대로 ‘얼음만’ 떠먹어도 맛있는 빙수다. 망고·커피·초코 등 맛도 다양하며 무엇보다 큼직한 볼에 담긴 얼음은 다 먹을 때까지 녹지 않아 첫 입의 즐거움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다.

메뉴 플라워후르츠크로플 6500원, 크런치퍼플고구마빙수 1만2800원
영업시간 (매일)10:30-20:00

◆누데이크 하우스 도산

누데이크 하우스 도산. 사진제공=다이어리알
누데이크 하우스 도산. 사진제공=다이어리알 

글로벌 아이웨어 브랜드이자 새롭고 파격적인 행보로 대중의 예술적 영감을 자극해온 ‘젠틀몬스터’ 플래그십 스토어에 오픈한 디저트 하우스. 미래형 공간에서 소통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의미를 담은 디저트를 선보인다. 새카만 페이스트리 가운데 녹색의 말차 크림을 가득 품어 호수를 품은 산봉우리를 형상화한 ‘피크 케이크’가 시그니처.

메뉴 피크케이크 3만9000원, 피에타 1만2000원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매달 첫째 월 휴무)

◆펠트커피 도산

펠트커피 도산. 사진제공=다이어리알
펠트커피 도산. 사진제공=다이어리알

패션 브랜드 ‘준지’(JUUN.J)의 서울 도산공원 플래그십 스토어에 자리한 스페셜티 커피하우스. 의류 매장과 카페 공간이 하나의 브랜드인 듯 자연스럽게 결합돼 있다. 오직 커피 맛으로 승부하는 만큼 매장 내 장식 요소는 배제하고 모든 좌석은 한 방향으로 뒀다. 커피를 마시며 통창으로 비치는 떠 있는 나무 조형물을 감상하고 휴식과 영감을 함께 얻을 수 있다.

메뉴 아메리카노 4000원, 플랫화이트 4500원 
영업시간 (매일)11:00-20:00

◆카페 키츠네

카페키츠네. 사진제공=다이어리알
카페키츠네. 사진제공=다이어리알

패션 브랜드 ‘메종키츠네’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에 함께 자리한 카페 공간. 파리와 도쿄에 이어 전 세계 3번째로 선보였다. 1층 카페 공간에서는 커피뿐 아니라 브랜드를 상징하는 여우 모양 쿠키와 로고가 각인된 디저트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 앞 마당에서도 자유롭게 커피를 마시고 사진을 찍으며 즐길 수 있다.

메뉴 아메리카노 5500원, 여우쿠키 3500원
영업시간 (매일)11: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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