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MONPAN

login
판판

https://www.ddanzi.com/749170315

작성자 정보

  • 상암단지1단지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중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에는 "쓰기윤리와 보고서쓰기"라는 단원이 있습니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지켜야할 윤리적 규범을 가르치는 것으로 표절에대한 교육이 강화되면서 반드시 가르치는 부분입니다. 

뭐 매년 가르치니까 그러니라 하면서 가르치다가 문득 오늘 가르치면서, 

 

1. 올바르게 인용하기 - 다른 사람의 글이나 자료, 아이디어 등을 베껴 쓰면 안 됨

                            - 두 개 이상의 글을 쪼개고 붙여서 자신이 쓴 글처럼 속이면 안 됨.

                            - 인용을 하는 경우 출처를 정학하게 밝혀야 함

2. 사실에 근거하여 기술하기 - 관찰, 조사, 실험을 하지 않고도 한 것처럼 속여서 글을 쓰면 안됨

                            - 관찰, 조사, 실험의 결과를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조작하면 안됨...

 

에 부딪히게 되었어요. 말그대로 부딪히게 되더라구요. 그냥 갑자기 너무너무 부끄러워 졌습니다. 

 

아직 어리지만, 시사에 밝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대통령 부인의 과거야 이래저래 넘어갔더랬지요. 

그러나,  이번 논문 표절 건은 아무리 이렇게 저렇게 말해도 말하는 저의 입이 점점 더 부끄러워 소리가 작아지더라구요. 

그냥 뭐 어떻게 어떻게 수업은 마쳤습니다.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렇게 강사가 되고, 교수가 되고, 대통령 부인이 되어 저렇게 잘 살고 있다고 어찌 말한단 말입니까?

그냥 '그래,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게 되어 있어요. 특히 신뢰를 주어야하는 자리에 올랐을 때 거짓이 밝혀진다면 너무나 큰 문제가 되겠지요....'

횡설수설...

 

다들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을실 지, 교수들은 얼마나 난감할 지, 여전히 표절을 하지 말도록 지도하겠지만, 학생들의 마음에 어떤 결심이 서게 될 지 너무나 두려운 하루였습니다... 그냥 아이들의 눈들이 하나하나 저를 뚫고서 지나가는 것같아 정말 너무나 처참한 시간이었습니다. 

 

태풍 피해를 보며, 사필귀정 (事必歸正)이 더욱 절실해지는 밤입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36 / 1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