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한반도의 소 멸종을 막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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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牛)
대충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최초 가축화에 성공하여
신석기 시대 말기 ~ 청동기 시대 초기 쯤
한반도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아무튼 고려 시대에 이르어, 말보다 소를 더 많이 키우게 되었고
농사 면적의 확대로 농사에 필요한 소들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되어
소는 한반도에서 가장 귀한 가축으로 대우 받게 된다.
그렇게 상전 대우를 받은 소였지만
불행히도 소는 너무 맛있는 존재였고....
또 도축하면 고기 양도 많이 나오고, 머리부터 꼬리까지 다 먹을 수 있었다
그래서 암암리에 소를 도축해서 먹었는데
문제는 임진왜란 발발 후 일본군이나 조선군이나 씹창난 보급을 해결 하기 위해
농사든 뭐든, 눈에 보이는 소란 소는 죄다 잡아먹었다는 것이다.
아무튼 전후 경제가 씹창나고, 전답도 죄다 황폐화되어 먹을 것이 없던 조선인들은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이는 소를 가만히 납두지 않았다.
그리하여 사실상 정부가 운영하는 관영목장은 목장의 파괴와
소에 대한 밀매로, 소들은 빠르게 한반도에서 사라져갔다.
그러나 이런 악재 속에서 한반도 소가 ㄹㅇ 멸종 직전 상태가 된 최악의 상황이 오는데
이를 현대어로 풀이하면 바로 구제역이다.
현대에도 구제역이 발생하면 해당지역 농가가 초토화되는 수준인데
하필 발생한 시기가 1638년
즉 조선이 개박살난 병자호란 종전 1년 뒤였다
즉 전근대 국가인 조선이 총력을 다해서 막아도 힘든 판국에
나라 시스템과 국력이 개박살 난 시점에 구제역이 도래했고,
조선 정부는 어떻게 해도 이 망할 질병을 잡을 수 없었다.
그나마 병자호란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소들이 많이 있던
전라도와 경상도가 그야말로 초토화되어, 사실상 삼남 지방의 소가 멸종해 버렸고
심지어 평안도와 함경도까지 역병이 북상해, 사실상 조선 소들은 풍전등화였다,
이런 상황에서 한 인물이 결단을 내리게 되는데......
전하 시발 드디어 전란 떄문에 머리가 곤죽이 되어버리셨군요
현재 상황을 잘 모르는 후대의 후손들을 위해 설명 들어가겠습니다.
현재 명과의 전쟁으로 소를 전략 물자로 지정해
나라 밖 반출을 엄격히 금하고 있죠
그래서 대규모의 소를 수입하기가 어러웠고
또 바다를 건너야되는데, 이 때가 17세기이기에 대규모 해상 수송도 불가능했죠
여기도 가축을 수송하려면 서해를 건너야 했기에 패스
자연 장벽으로 사실상 소 수입이 불가능합니다
아직 하나 있잖어???
다른 나라로 수출할 만큼 가축도 많고, 수송도 괜찮은 거리의 국가가
두번째. 우리에게 수출해도 남을 정도로 가축을 많이 키우는 국가
세번째. 이 가축들 대부분을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나라
네번째. 우리와 사이가 좋거나, 적어도 중립성향인 나라
딱 한 곳 나오지 않음???
그렇다
당시 조선국왕이었던 인조는
이렇게 가만히 있다간 ㄹㅇ 조선 소들의 멸종을 피할 수 없다고 판단
소를 수입해서라도 종자를 지켜야한다고 하며
소의 해외 수입을 지시한다.
다방면으로 조사한 결과
그나마 소의 수급이 될 정도의 물량 + 수입 거리 + 조선과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몽골에 가서 소를 수입하는 것이 결정되었다.
비변사 소속 무장이었던 성익을 몽골로 보내기로 결정한다.
근데 이 때 동아시아의 기축통화인 은 본위제가 개박살이 났고
조선도 재정이 부족했기에
조선 정부는 해결책을 찾아야 했다.
우리는 은 같은건 못 주고
대신 창고 뒤져보니깐 이거는 좀 있더라, 가서 혓바닥 잘 놀려서 물물교환 해오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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